학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회원 여러분.
제24대 회장을 맡은 임상훈입니다.
기독교교육 분야에 크게 이바지를 해오신 역대 회장님들의 뒤를 이어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며, 또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시대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 패러다임의 지속적인 변화 등의 키워드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학회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만 아니라 학회가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시도를 해야 합니다. 이에 저는 이번 임기 동안 우리 학회의 창립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창립 이념을 시대 변화에 맞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저는 교육공학 전공자로서 기독교교육과의 협력적 연구를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교육 연구의 지경을 확장하고 안팎으로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것입니다. 이에 학회 운영의 기틀을 다음과 같은 두 개의 기둥 위에 세우고자 합니다.
첫째, 기독교교육 및 기독교교육 인접 분야 연구자들의 협력적 연구의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그동안 기독교교육 분야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키워드들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그것의 의미와 시사점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제는 화두를 던지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논의가 확장되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교육 안팎의 다양한 협력을 유도하고 역동적이고 연구와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둘째, 기독교교육 분야의 새로운 연구자를 발굴하고, 우수한 연구가 지속해서 발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회가 생명력 있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구자들의 유입과 적극적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에 기독교교육으로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물론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등 기독교교육 및 인접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본 학회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이는 학회를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학술 활동의 경계를 넘어 혁신성을 강화하고, 기독교교육 현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개의 기둥은 사실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그것을 오가는 길을 놓는 가운데 창의적인 변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기독교교육 학문공동체가 유지해야 할 본질적 가치를 견고하게 하며, 기독교교육의 바람직한 미래를 그려가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본 학회가 새롭게 열어갈 여정에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 기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제24대 회장 임상훈 드림